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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올라타는 삼성·애플…'VR·AR' 기술 놓고 또 격돌


애플, 내년 MR 헤드셋 출시 전망…삼성전자, 'AR 글래스' 기술 개발 속도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 이어폰에 이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 경쟁을 벌인다. 메타버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자 시장 진입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VR·AR 기기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메타버스 시장의 확대와 함께 VR·AR 분야 등도 급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애플 MR 헤드셋 예상 이미지 [사진=그래픽 디자이너 안토니오 데로사]
애플 MR 헤드셋 예상 이미지 [사진=그래픽 디자이너 안토니오 데로사]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2천800억 달러(약 330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460억 달러(약 54조3천억원)와 비교해 4년 새 6배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VR, AR, 혼합현실(MR) 등도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 글로벌 컨설팅업체 PWC는 VR·AR 시장 규모가 2019년 464억 달러(약 54조8천억원)에서 2025년 4천764억 달러(약 562조4천억원), 2030년 1조5천억 달러(약 1천770조8천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애플은 VR과 AR 기능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MR 헤드셋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MR헤드셋은 자체 칩인 M1 프로 등이 탑재되고, '와이파이 6E'를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선 내년 출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애플이 헤드셋을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VR·AR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내년 중반에 MR 헤드셋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며 "2025년 글래스형, 2030~2040년 콘택트렌즈형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삼성전자 AR 글래스 추정 이미지 [사진=워킹캣 트위터]
삼성전자 AR 글래스 추정 이미지 [사진=워킹캣 트위터]

삼성전자는 AR글래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삼성전자는 기어VR, 오디세이 플러스 등 VR 기기를 개발했던 경험이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전기와 일본 미쓰비시 케미컬 홀딩스의 전략 투자 부문, 미국 유니버설디스플레이·돌비 등과 함께 디지렌즈에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부터 디지렌즈에 꾸준한 투자를 진행해왔다.

디지렌즈는 미국 AR 전문기업으로 기업 가치는 5억 달러(약 6천억원)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AR 기능을 접목한 스마트 글래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삼성전자의 AR글래스로 추정되는 제품 영상이 유출되기도 했다. 영상에는 안경과 비슷한 형태의 AR 글래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가상 키보드를 두드리고, 홀로그램 화면을 보며 업무를 하는 모습 등이 담긴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2~2023년부터 AR·VR 기기 출시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 간의 경쟁이 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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