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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 항공기 승무원에 VR교육…한발 앞선 고객만족 경영

강영운 기자
입력 : 
2017-07-19 0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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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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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월부터 캐빈승무원 교육에 VR 교육을 도입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VR 동영상을 이용한 A350기종 체험 과정에 참가해 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올해 경영방침을 '4차 산업사회 선도'로 정하고 글로벌 경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급격한 변화에 발맞추지 않으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 따른 조치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아시아나IDT 등은 이 같은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키워드로 '빅데이터'를 선정하고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은판매에서 최종 서비스 단계까지 운항정보·항공기 정비·고객정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 공항 수속 절차 업그레이드, 항공기 예방 정비 수행 등을 우선 과제로 시행한다. 고객만족도 향상은 물론 생산성 향상과 안전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4차 산업기술 적용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캐빈승무원 교육에 가상현실(VR) 교육을 도입해 운용 중이다. 신규 도입한 A350을 대상으로 VR 동영상으로 제작된 교육자료를 활용해 기종 체험 훈련을 실행하고 있다. A380 등 7개 전 기종 VR 영상을 제작해 교육에 활용한다.

금호타이어는 공정 내 품질정보 분석을 통해 생산 최적화를 실현할 수 있는 품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생산 및 물류·영업 분야에서 개별관리, 제품 추적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통해 4차 산업사회에 대비하는 것이다. 금호타이어는 빅데이터 분석 및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전사 시스템 통합 등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11월 월패드스마트어울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브랜드 이미지를 통합관리하고 있다.

스마트어울림은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여 가정 내 조명·가스·전력·난방 등을 원격제어하는 모바일 앱이다. 가구 내부 조명, 대기전력, 가스, 난방, 환기 상태 파악·제어가 가능하고, 단지 내 CCTV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주거상품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자 접수까지 가능해 입주자 편의를 고려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자처리 진행 상황을 입주자와 시공사, 협력회사가 상호 공유할 수 있어 신뢰성이 향상될 수 있어서다. 금호건설은 이 시스템을 분양을 앞둔 '부산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 사업장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아시아나IDT는 지난해부터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등 신기술 적용과 관련한 솔루션 개발에 주력했다. 지난해 9월 그룹사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금호아시아나 'IT 솔루션 데이'를 개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빅데이터 통합분석 서비스인 '인사이트 아이'를 개발했다.

이는 기업의 내부 데이터와 인터넷 포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치기반 정보, 국가통계 정보 등 외부 데이터를 통해 고객 반응을 통합 분석하고, 데이터 간 상관 관계를 도출해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서비스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고객 SNS 데이터를 수집해 매출 추이, 타깃 고객, 외부 환경과 업종 간 상관관계 등을 분석·예측하고, 광고·마케팅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그룹사의 영업·생산·품질·안전·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IT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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